청와대 "한국 '살기좋은 나라' 17위, 2014년 이후 최고 순위"
지수 신빙성에 의문도…한국 '온실가스 배출' 전체 163에서 182위
입력 : 2020-09-16 15:31:38 수정 : 2020-09-16 15:31:3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6일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Social Progress Imperative)가 발표한 '2020 사회발전지수' 결과를 소개하고 "163개국 중 17위로 나타났다"면서 "살기 좋은 나라 17위의 성적표"라고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17위가 만족스러운 결과인지 아닌지는 평가가 다양하겠지만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 2014년 이후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국민들께서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한 걸음, 한 걸음 더 살기 좋은 나라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던 셈"이라고 덧붙였다.
 
SPI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 경제적 요소를 제외하고 기본 욕구(영양·의료지원, 위생시설, 주거환경, 개인안전), 웰빙 기반(기초지식 접근성, 정보·통신 접근성, 건강·복지, 환경의 질), 기회(개인 권리, 개인 자유와 선택, 포용성, 고등교육 접근성) 등 3개 부문 12개 항목의 점수를 종합해 산출된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89.06점(100점 만점)으로 전체 163개국 가운데 17위에 올랐다. 작년 23위에서 6계단 상승했다. 1위는 노르웨이(92.73점)가 3년 연속 차지했고, 덴마크(92.11점)와 핀란드(91.89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90.14점)은 13위, 미국(85.71점)은 28위, 중국(66.12점)은 100위에 올랐다.
 
한국은 정보·통신 접근성(1위), 개인안전(5위) 건강·복지(5위) 등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다만 환경의 질은 80위에 머물렀다.
 
강 대변인은 "환경의 질이 80위에 그쳤다는 점은 정부로서도 아프게 생각한다"며 "환경의 질에서 80위가 나오는 바람에 전체 순위를 잠식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년도 92위에서 12단계의 개선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비롯해 환경의 질을 제고하는 데 노력할 뿐만 아니라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4일 수보회의 발언 "코로나 방역과 경제가 함께하는 길을 찾아 국민 삶을 지키겠다"를 언급하고 "말씀대로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갈 길은 정해져 있다"면서 "그 길을 뚜벅뚜벅 가면서 또박또박 할 일을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SPI 조사의 신빙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례로 한국이 80위를 차지한 '환경의 질' 분야에서 온실가스 방출(greenhouse gas emissions)는 한국이 182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 163개국 순위 밖에 위치하는 셈이다.
출처/SPI 홈페이지 캡쳐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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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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