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문의 1패…진중권에 두 차례 '똥개' 취급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방적인 멸시를 당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한 토론회에 나와서 홍 전 대표를 똥개에 비유했는데,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똥개'는 15일 진중권 전 교수의 입에서 나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통합당 유의동·오신환 의원이 주최한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홍 전 대표를 겨냥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비판한 홍 전 대표를 향해 진 전 교수는 "대선 후보까지 지낸 사람이 나가서 자기 집을 향해 짖어댄다"며 "똥개도 아니고"라고 독설을 날렸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 없었다. 홍 전 대표로서는 의문의 1패를 당한 셈이다. 21대 총선에서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하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 전 대표는 최근 통합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를 내고 있다. 

 

홍 전 대표는 통합당에 대해 "황교안의 '무능'과 박형준 '몽상'이 만든 잡탕당"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 그는 "무책임하고 부끄러운 중진들이 (총선) 참패 후에도 정신 못 차리고 또다시 명분 없는 김종인 체제 여부에 질질 끌려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가 홍 전 대표를 '똥개'로 비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월20일 홍 전 대표가 고향 출마를 고집한다는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똥개입니까. 집 앞에서 싸우게"라며 "대권후보였으면 그 무게를 스스로 가볍게 하지 마세요"라고 비판했다.

 

지난 1월20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사진/진중권 페이스북

이우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