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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로 아시아 전체 '평화경제' 실현"
"상생의 힘으로 글로벌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 파고 함께 넘자"
2019-12-24 10:40:14 2019-12-24 10:40:14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동북아에서 철도공동체를 시작으로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 평화안보체제를 이뤄낸다면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는 더욱 많아지고, 신실크로드와 북극항로를 개척해 진정으로 대륙과 해양의 네트워크 연결을 완성시킬 것"이라며 연이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띄우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일대일로, 일본의 인도·태평양 구상,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 모두의 평화와 번영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3국의 기업들이 동북아 뿐 아니라 아세안 등 제4국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개발에 함께해, 평화가 경제가 되고 경제가 평화를 이루는 평화 경제를 아시아 전체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20세기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했다"면서 "3국의 국제적 위상도 커져, 전세계 인구의 1/5, GDP의 1/4, 교역액의 1/5을 차지하며, 세계 2위, 3위, 11위의 경제강국이 됐고, 함께 아시아의 시대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자유무역과 연대의 미래를 새롭게 열고 있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아시아 통합과 세계 번영을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경제적 번영뿐 아니라, 우리 세 나라가 추구하는 인문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람중심의 발전이야말로 기후변화와 같은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상생의 힘으로 글로벌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함께 넘을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공동 번영을 이루기 위한 △자유무역질서 강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산업 육성 △동북아 평화 등 3가지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박람회장에서 열린 제7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두=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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