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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홀딩스, 오크밸리 매각 소식에 강세
2019-06-24 16:01:50 2019-06-24 16:01:5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한솔홀딩스(004150)가 오크밸리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차입금 부담이 줄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솔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155원(3.28%) 오른 4885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31만여주로 전날보다 8배 이상 많았다.
 
오크밸리 매각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솔홀딩스는 오크밸리를 운영하는 한솔개발의 최대 주주가 HDC현대산업개발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한솔개발이 유상증자를 하면 한솔홀딩스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각각 100억원, 580억원 규모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고 인수가 마무리되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분율이 49.59%로 한솔홀딩스(44.53%)보다 높아진다.
 
한솔홀딩스는 주주환원정책도 내놨다.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의 30~40%를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내용이다.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정책 유지를 위해 일시적인 자금 유출은 재원에서 차감하지 않기로 했다.
 
김장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차입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솔개발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주력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한솔제지가 태림포장을 인수하려는 것과 테크닉스의 유상증자도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사전작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각과 동시에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고 불필요한 자금수요 요인 제거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도 평가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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