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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배 오른 휠라코리아, 전망도 화창
국내 수익 개선·중국 성장 기대…"글로벌 브랜드 입지 강화"
2018-06-19 16:05:27 2018-06-19 16:05:27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휠라코리아(081660)의 주가가 올해 들어 두 배 가까이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국내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중국에서의 성장 기대감도 높다는 점에서 상승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의 주가는 3만2150원으로 올해 들어 97% 상승했다. 휠라코리아의 주가는 연초 1만6000원 수준에서 3월 2만원대로 올라섰고 이달에는 3만원대에 안착했다.
 
브랜드 가치 상승을 바탕으로 1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고 앞으로도 실적 개선 및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휠라코리아는 브랜드 리뉴얼 효과 등을 토대로 국내에서 뚜렷한 이익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지 KB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점당 매출액 증가 ▲정상가 판매율 증가 ▲유통채널 믹스 개선 등 의류 브랜드 업체가 양질의 이익 성장을 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 성장으로 구조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휠라 매장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었지만 오히려 매출은 50% 이상 늘었고 유통채널은 비효율 오프라인 매장을 구조조정 하는 한편 도매사업과 온라인 비중을 확대하면서 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달 진출한 오프라인 면세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사업의 성장성도 높게 평가된다. 하누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에서 휠라 브랜드 사업을 하는 풀 프로스펙트(Full Prospect)의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474억원, 3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5%, 156% 증가했다"며 "의류 브랜드 업체의 가장 비수기인 1분기에 폭발적인 성장이 확인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휠라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면서 소비 여력이 충분한 중산층 이상으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2009년 60여개에 불과했던 오프라인 매장을 올해 1분기 1000개 이상으로 늘리는 등 외형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3대 온라인 쇼핑몰에도 모두 입점한 상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휠라코리아의 상승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밀라노 패션위크에 초청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휠라 브랜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 프리미엄 요소"라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의류 업종 내에서 가장 유망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4층 휠라 팝업스토어에서 모델이 '마인드블로워'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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