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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전국 최초 아동식당 구비 돌봄센터 개관
유기농 식자재 식단을 무료 제공…아이휴센터 확대 예정
2020-09-28 09:49:31 2020-09-28 09:49:3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아동식당이 갖춰진 방과 후 돌봄센터를 선보였다.
 
노원구는 상계동 두산아파트 관리동 건물 2층에 약 350㎡ 규모로 상계두산 아이휴센터를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이휴센터는 맞벌이 가정의 초등 저학년생 자녀들을 돌봐주는 시설이다. 이번 시설은 아파트나 주택의 주거공간을 활용하는 다른 아이휴센터와 달리 아파트 관리동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먹고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식당과 놀이공간을 갖췄다.
 
식당은 센터 이용 아이에게 무료다. 영양사 1명과 조리사 2명이 있어 균형 잡힌 식단을 계획해 제공한다. 뷔페식 또는 단품식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식이 더해진다. 유기농 식자재를 써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다. 오후 5시20분부터 2차례로 나눠 총 70명의 아이들이 식사를 할 수 있다.
 
앞으로 ‘아동식당’은 센터 이용 아동은 물론 동네 아이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부모, 다자녀 가구가 아닌 아이들에게는 식재료비 수준의 식대만을 받을 계획이다.
 
놀이공간은 보드게임카페, 북카페, 전래놀이방, 자유놀이방, 도서관으로 나눠져 있다. 5개의 방을 자유롭게 오가며 신체활동과 학습활동 모두를 할 수 있으며, 아이의 자율성을 중요시한다. 교사는 활동을 주도하지 않고 아이 요구에 맞춰 도우미 역할만을 한다.
 
앞으로 아이휴센터 운영은 융합형과 거점형으로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융합형 아이휴센터는 6개 권역에 들어서며 이미 2곳의 장소를 확보했다. 중계역 인근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아이휴센터와 공동육아방, 아동식당이 생긴다. 특히 이곳에는 ‘아픈아이 병원동행서비스’와 더불어 병원에 다녀온 아이가 부모가 데리러 올 때까지 간병을 받을 수 있는 ‘아픈아이 돌봄센터’도 마련된다.
 
융합형보다 더 큰 규모의 거점형 아이휴센터도 상계동에 개장을 준비 중이다. 약 1652㎡ 규모로 융합형 아이휴센터보다 더 다양한 놀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18년 11월 상계주공 10단지에 노원형 돌봄 ’아이휴센터’ 1호점이 개소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 중 지역맞춤형 돌봄의 대표모델로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확산된 바 있다.
 
방과 후 돌봄을 필요로 하는 모든 아이가 쉽게 발닿을 수 있도록 2022년까지 총 40곳의 아이휴센터를 설치해 초등 저학년 1000명에게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가정에만 맡길 수 없는 문제가 됐다"며 "지속적인 아이휴센터 확대로 아이돌봄의 사각지대가 없는 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는 상계동 두산아파트 관리동 건물 2층에 약 350㎡ 규모로 상계두산 아이휴센터를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노원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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