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NC문화재단, 아이들이 주도하는 창의 실험실 '프로젝토리' 열어
2020-08-03 10:13:37 2020-08-03 10:13:37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NC문화재단이 아이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NC문화재단은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미래세대를 위한 자유로운 프로젝트 활동 공간 '프로젝토리'를 열고 가 운영을 위한 참가자 모집을 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토리는 각자의 '프로젝트(Project)'를 자유롭게 펼치는 '실험실(Laboratory)'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기획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창의적인 시도와 경험을 통해 도전정신을 기른다. 
 
프로젝토리는 NC문화재단이 지난 2018년부터 준비해 온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교육기관이 아닌 자기 주도적 활동 공간을 지향해 모든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직접 세운 계획과 방법에 따라 진행된다. 정해진 교과 과정이나 지도교사도 따로 없다. 주요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다. 
 
NC문화재단은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구 쇳대박물관 건물을 매입해 2개 층을 프로젝토리를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대학로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만큼 최대한 외관을 보존했고, 내부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꾸몄다. 
 
프로젝토리는 총면적 약 450㎡(약 136평)규모로 자유 작업공간을 중심으로 △기획공간 △도구 및 재료 공간 △녹음실 △회의실 △도서관 △휴게실 등 아이들의 다양한 활동을 위해 구성됐다. 또한 전자·음향·목공·미술 작업 등을 위한 150종 이상의 도구·재료와 아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아날로그 자료가 완비돼 있다.
 
멤버십 가입을 위해서는 프로젝토리 홈페이지에서 상담을 신청하고 직접 공간을 방문해야 한다. 대면 상담 후 정규 멤버로 등록이 되면 원하는 활동 시간을 지정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가 운영 기간은 멤버십 비용 없이 무료로 운영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공간 내 방역·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활동 정원의 50% 수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추후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안내 및 세부 운영 일정은 프로젝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은 "아이들은 누군가가 시키는 것보다, 스스로 흥미를 느껴서 무언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큰 잠재력을 발휘한다"며 "프로젝토리가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젝토리에서 활동하는 아이들. 사진/NC문화재단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