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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트렌드) 코로나에 장마까지…집콕족 위한 간편식 관심
집밥 수요 증가…이색 간편식 출시 봇물
2020-07-12 06:00:00 2020-07-12 06:00:00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장마철까지 겹치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집밥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음료 업체들은 집콕족을 겨냥해 다양한 가정간편식(HMR)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7년에 2조 7000억에서 지난해 4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이 줄고 가정간편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HMR 시장 규모도 덩달아 급성장할 것이라는 보인다.
 
'집으로ON 듬뿍 어린이볶음밥' 제품 이미지. 사진/대상 청정원
 
이처럼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식품업체들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안주야'로 HMR 시장에 진출한 대상 청정원은 어린이 볶음밥 제품을 내놨다. 신제품 '집으로ON 듬뿍 어린이볶음밥'은 △뿌리야채랑 한우 △새우랑 계란 △안매운 김치랑 목살 △카레랑 닭안심 4종류다. 뿌리야채랑 한우는 우엉·당근 뿌리채소를 넣어 고소한 맛을 살렸다. 새우랑 달걀은 이름 그대로 새우와 달걀을 넣은 제품이다. 백김치와 돼지고기를 넣은 제품과 강황·닭고기를 넣은 제품도 어린이 입맛에 맞춰 출시됐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냉동 제품을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약 3분30초간 데우면 된다. 프라이팬으로는 약 3분간 조리하면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만들 수 있다.
 
풀무원식품은 고농도 유기농 순두부를 이용한 ‘순두부치즈그라탕 볼로네제’와 ‘순두부치즈그라탕 뽀모도로’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순두부치즈그라탕’은 100% 유기농 콩으로 만든 고농도 순두부에 서양식 오븐 요리 그라탕을 접목한 새로운 두부요리다. ‘순두부치즈그라탕 볼로네제’는 매콤한 볼로네제 소스를 유기농 순두부에 곁들인 요리다. ‘순두부치즈그라탕 뽀모도로’는 순두부에 뽀모도로토마토 소스를 곁들였으며 별첨된 치즈의 양만 조절해 넣으면 된다.
 
제품 포장에 사용된 용기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소재로 순두부, 소스, 치즈를 용기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리면 요리가 완성된다.
 
더본코리아는 HMR 신제품으로 ‘백종원의 매콤닭볶음탕(이하 매콤닭볶음탕)’을 출시했다.
 
‘매콤닭볶음탕’은 닭볶음탕을 가정이나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엄선한 국내산 닭고기를 매콤한 양념에 푹 익혀 부드러운 육질과 칼칼하고 진한 국물맛을 특징이다. 매운 맛을 달래주는 달콤한 고구마와 양념이 잘 배는 구멍떡, 쫄깃한 납작면까지 들어 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냄비에 담아 약 7분간 끓이기만 하면 된다.
 
'강원도의 밥상' 밀키트 시리즈 3종. 사진/이마트
 
간편한 요리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밀키트 시장도 커지고 있다. 밀키트 주 고객층도 기존 2030대에서 50대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피코크 밀키트 전체 매출 신장률은 24%로 50대 고객의 매출 신장률이 33.8%로 가장 높았다.
 
이에 이마트는 전국 팔도의 대표 음식을 피코크 밀키트로 출시했다. 첫 시리즈로 '강원도의 밥상' 밀키트 시리즈 3종을 선보인다.
 
피코크 밀키트 '강릉식 짬뽕 순두부'는 강릉 초당 지역 순두부 골목에서 유래된 매콤한 순두부 찌개를 재구성했다. '원주식 장칼국수'는 소금을 구하기 어려운 강원도 지역의 산촌에서 장을 섞어 양념한 것에 유래한 칼국수다. '영월식 청국장'은 콩 산지이자 메주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 지역에서 발달한 청국장 메뉴를 밀키트로 준비했다.
 
이마트는 이번 강원도 밥상을 시작으로 향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지역 특색을 살린 요리도 밀키트로 재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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