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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바이러스, 환자 정액서 발견"
2020-05-08 15:30:41 2020-05-08 15:30:4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환자의 정액에서도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상추시립병원 연구진의 이같은 내용의 연구가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렸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38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의 정액에서 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만 정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해서 성관계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을 단정할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염 여부를 파악할 만큼 실험 기간이 길지 않아 정액에서 바이러스 생존가능 기간이나 성관계 도중 전파를 확인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간 코로나19는 주로 감염자의 기침에서 나온 비말을 인근에 있던 다른 사람이 들이마시거나 손을 거쳐 점막에 전달됐을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혈액, 분뇨, 눈물, 눈 염증 등에서도 발견됐다는 연구도 있었다.
 
연구진은 "향후 연구에서 코로나19가 성적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게 증명된다면 금욕이나 콘돔이 감염 예방 수단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환자의 정액에서도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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