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바이러스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 완성
입력 : 2020-04-10 10:12:45 수정 : 2020-04-10 10:12:4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고해상도 유전자지도를 완성했다. 향후 코로나19의 고정밀 진단시약과 치료제 개발에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9일 기초과학연구원(IBS)은 RNA 연구단 김빛내리 단장·장혜식 연구위원(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김빛내리 IBS 연구단장팀과 질병관리본부 공동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고 바이러스의 생활사를 밝혀냈다. 자료/IBS
 
연구팀은 두 종류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활용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숙주세포 내에서 생산되는 RNA 전사체를 모두 분석했다. 이 분석에서 바이러스 유전자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한편, 기존 분석법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던 RNA들을 찾고, 바이러스의 RNA에 화학적 변형(최소 41곳)이 일어남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전사체가 어떻게 구성됐는지 이해하고, 바이러스 유전자들이 유전체 상의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유전자의 복잡하면서도 숨겨진 비밀들을 풀 수 있는 지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나노포어 직접 RNA 염기분석법을 활용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매우 긴 RNA 염기서열을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직접 분석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RNA에서 메틸화와 같은 화학적 변형도 발견했다.
 
김 단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유전자에 대한 풍부한 정보와 세밀한 지도를 제시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증식원리를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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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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