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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일부 조직개편…디지털혁신비서관 신설
국정기획상황실 기능 분리…오종식 기획비서관,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내정
2020-01-06 15:04:32 2020-01-06 15:04:32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국정기획상황실을 국정상황실로 되돌리고, 연설기획비서관을 기획비서관으로 재편하며, 디지털혁신비서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일부 청와대 직제개편을 단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획비서관에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에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박진규 통상비서관,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 산업통상비서관에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을 내정하는 내용의 인사안을 발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비서관 인사(내정)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고 대변인은 "청와대는 국정운영 후반기를 맞아 효율적인 국정 보좌 및 국정과제 추진동력 확충 등을 위해 청와대의 조직과 기능을 일부 재편할 계획"이라며 현행 비서실, 정책실, 안보실의 3실장 12수석 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 효율화를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와 소속을 조정하고, 핵심 국정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비서관 및 담당관을 신설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정기획상황실은 기획비서관과 국정상황실로 다시 분리된다. 기획비서관은 국정운용기조 수립 및 기획, 국정 아젠다, 일정, 메시지 기획 등을 담당한다. 국정상황실은 국정 전반 상황 및 동향 파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의 통상비서관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기존 경제수석실 산하에서 경제보좌관 산하로 이관한다. 문재인정부의 핵심대외정책인 신남방, 신북방정책 및 정상외교를 지원한다. 기존 통상업무는 산업정책비서관에게 넘기고, 산업정책비서관은 '산업통상비서관'으로 이름을 바꾼다.
 
정책조정비서관과 일자리기획비서관은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으로 통합한다. 특히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은 정책실장실 선임비서관실로 총괄 업무성격이 강한 조정업무까지 담당하게 된다. 일자리창출을 정부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번 직제개편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과학기술보좌관 산하에 '디지털혁신비서관'이 신설되는 점이다. 해당 비서관은 방송통신산업, 데이터활용, 디지털정부 등을 맡게된다. 4차산업 관련 이슈에 대해 청와대가 좀 더 강하게 주도권을 쥐고 가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 외에 핵심 국정과제인 교통, 산재, 자살 및 어린이 안전 등 '국민생활안전'을 위해 자치발전비서관 산하에 '국민생활안전담당관'을 신설하고, 일본의 수출규제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 및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비서관 산하에 '소재·부품·장비산업담당관'을 신설한다. 국방개혁비서관 산하에는 '방위산업담당관'을 설치해 방위산업 육성 및 수출형 산업화를 추진한다. 해당 담당관들은 선임행정관(고위공무원단) 또는 3급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청와대 규정변경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별도의 국무회의 통과 등은 거치지 않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디지털혁신비서관 및 3명의 담당관 등 인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해당 업무 분야에 대한 전문성 등을 고려해 인선이 완성되면 추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국정상황실장에 이진석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비서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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