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트럼프 무역협상 원론적 발언에 혼조
입력 : 2019-11-13 08:16:52 수정 : 2019-11-13 08:16:5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원론적인 발언만 내놓은 영향이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2만7691.4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3포인트(0.16%) 오른 309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81포인트(0.26%) 높아진 8486.09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시장은 이날 정오부터 시작된 트럼프 대통령의 뉴욕 경제클럽 공개연설에 주목했다. 당초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1단계 무역협정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 인해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그쳤으며 무역협상 상황에 대한 힌트조차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가까워졌다”며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지만 미국과 우리 노동자들, 기업들에게 좋은 합의안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상당한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며 중국을 위협하는 발언도 내놓았다. 이에 주요지수는 한때 하락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다만 무역협상 자체가 결렬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나오면 주요지수의 회복이 나왔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수식 시장전략가는 “시장에 대규모 매도 주문이 나오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시장은 미-중 무역합의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전미독립사업체연맹(NFIB)은 10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10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101.8과 시장 전망치 100.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08% 내린 12.68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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