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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미세먼지 30~50% 중국 영향"
미세먼지 범부처 사업단, 추진경과 공유회
2019-03-20 18:24:20 2019-03-20 18:24:32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국내 초미세먼지의 30~50%는 중국의 영향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은 20일 서울 LW컨벤션에서 '추진경과 공유회'를 열고 "최근 5년간 미세먼지 농도 구간별 중국의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20㎍/㎥ 이하일 때 중국의 영향은 30%, 50㎍/㎥ 이상이면 50%"라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미세먼지 중에서도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것은 초미세먼지로 분류한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이 20일 서울 LW컨벤션에서 열린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추진단의 연구경과 공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평균 초미세먼지(PM2.5)의 국외 유입 기여도는 30~80% 범위로 추정됐다.  상대적으로 11~4월에 높고 6~8월에 낮았다. 연구단은 이동성 고기압 발달·이동에 의해 오염물질이 국외에서 유입 후 대기정체로 축적되고 2차 생성에 의해 고농도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단은 상층 대기에서 오염물질의 이동·반응·생성 과정 등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중형 항공기 개조를 완료하고 한반도 대기질 종합조사와 산단지역 대기질 집중 조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미세먼지는 국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라며 "과학기술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그 역할을 다해야 하며 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은 미세먼지의 과학적 관리 기반을 구축하고 근본적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범부처 단일 사업단으로 구성돼 지난 2017년 9월에 연구에 착수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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