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바이오신약, 해외 시장 규모와 진출전략은?
2010-03-26 12:54:20 2010-03-26 12:54:20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이건희 회장의 경영복귀에 따라 삼성의 바이오 분야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삼성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신약 분야는 전체 바이오 시장에서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의약품 시장은 2009년 7900억 달러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429억 달러의 18배가 넘습니다.
 
그 중에서도 바이오신약 시장은 약 11%를 차지하는데요.
 
이에 따라 삼성의 바이오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2020년에는, 의약품 시장이 1조 1900억 달러, 바이오신약 시장은 2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가 차지하는 비중이 22%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여, 바이오신약은 그야말로 삼성의 신성장동력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전망입니다.
 
보시는 것은 2008년 기준 전세계 의약품 시장 현황입니다.
 
북미지역이 40%, 유럽이 32%,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가 12% 일본이 10%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의약품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1.7%도 차지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전세계 시장 진출을 각 국가별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먼저 미국입니다.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자국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데요. 시장규모만도 2009년 기준 97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113조원 규몹니다.
 
미국은 세계1,2위 바이오기업인 애봇과 암젠이 있는 나란데요.
 
미국 바이오의약품산업의 성장 동력이 종양, 감염성 질환, 자가면역 장애, 당뇨병으로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수요확보를 위해서는 이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독자 제품판매보다는 기존 제약 또는 바이오업체와의 합작이 합리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유럽입니다.
 
먼저 2008년 매출액 10억 유로의 규모를 지닌 독일은 2008년 기준 특허등록만 150건을 했고, 이미 31개의 신약이 허가를 받아 우리보다 기술 측면이나 규모면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최근 LG생명과학이 스위스 바이오파트너스(biopartners) 성공적인 제휴를 맺었는데요.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제휴나 공동 개발 프로그램 진행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삼성의 바이오 분야 진출은 막연한 계획만 앞선 상황이라 다른 기업들에 비해 한걸음 늦었다고 할 수도 있는데요. 
 
이에 따라 삼성은 기존 바이오업체 전문 인력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삼성이 어떤 세계챔피언급 바이오스타제품을 만들어낼 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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