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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창업·창업투자 포럼 열어 협력방안 모색
“‘한·중 창업투자펀드’ 조성 추진하자”
2016-05-26 16:40:13 2016-05-26 16:40:13
[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한국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한·중 창업투자펀드’ 조성을 추진하자”는 제안이 중국 측 전문가로부터 나와 주목된다.
 
중국 거시경제연구원의 펭지안 연구원은 26일 중소기업청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한·중 창업 및 창업투자 포럼’에 참석해 “중국 내 설립한 한국기업과 한국 내에 설립된 벤처·창업기업에 투자해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중간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양국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청년 기업가정신 배양 등 한·중 양국 청년 창업가가 교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자”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청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한·중 창업 및 창업투자 포럼’에서 김형영 중기청 창업벤처국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청
 
양국 정부·학계·산업계·공공기관 등 130여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은 오는 27일 열리는 제14차 한·중 경제장관회의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양국의 창업 및 창업투자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중기청의 창업 및 창업투자 정책 현황 소개를 시작으로, 중국의 관련 정책 발표, 한·중 양국의 모태펀드 운영현황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다. 이어 중기청장 출신의 한정화 한양대 교수와 중국 펭지안 연구원이 ‘한·중 양국 창업 환경 소개 및 협력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한 교수는 “한·중 양국의 창업보육기관, 창업자간 협력 및 교류체계를 구축하자”며 “양국 창업자가 상대국에 진출할 경우 보육 네트워크와 입주공간 제공 등 현지화를 위한 협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형영 중기청 창업벤처국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중 양국 간의 창업자 교류, 창업투자펀드 조성 등 창업 분야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창업 및 창업투자뿐만 아니라 수출, 연구개발(R&D) 등 중소기업 지원 전 분야에 걸친 협력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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