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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공격 준비 완료" vs 시리아 "굴복 않겠다"
2013-08-28 00:19:39 2013-08-28 00:23:0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역시 이들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왈리드 모알렘 시리아 외무부 장관은 "시리아 정부는 서방 국가들의 공격에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이 개시된다면 놀랄만한 반격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국제 사회가 강력이 규탄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군사 행동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 데에 따른 반응이다. 
 
지난 26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합당한 책임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이날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전했다.
 
헤이글 장관은 "미국은 이르면 오는 29일 시리아에 대한 군사 조치를 감행할 것"이라며 "최종 결정은 오바마 대통령이 내린다"고 말했다.
 
영국 역시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안 커빗 영국총리실 대변인은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화학무기 사용은 중대한 범죄 행위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 사회로 부터의 책임을 동반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빗 대변인은 "영국군은 시리아에 대한 긴급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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