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명박·박근혜, 대가 치르게 될 것"
내곡동 특검 수사연장 거부에 규탄 성명 발표
2012-11-13 14:40:55 2012-11-13 14:42:4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3일 내곡동 특검 수사연장 요청 거절과 관련, "권력은 공평하고 정의로워야 한다"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문 후보 선대위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문 후보를 대신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를 질타하는 내용의 성명을 낭독했다. 
 
진 대변인에 따르면 문 후보는 "이 일로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는 또 한 번 크게 후퇴하게 됐다. 민주주의도 크게 후퇴했다"며 "권력의 정당성은 도덕성에서 나온다는 교훈을 무시한 대가를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후보는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가 자신의 의혹에 대해 자기 스스로 수사를 중단시켰다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망한 일"이라면서 "대통령과 그 가족, 청와대가 비리의혹을 받아 온 중차대한 사안이다. 오히려 대통령이 끝까지 진실을 가려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상식이자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게다가 박근혜 후보 측조차 여기에 동조를 한 것은 더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자신들의 허물을 대하는 태도와 남의 허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하고, 권력은 공평하고 정의로워야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는다"면서 "특히 권력이 법의 규제 속에 있어야 법치주의"라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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