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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스스로 찾아가는 AI 실내 배송 로봇 ‘집개미’ 상용화
올해 8월부터 명동 헨나호텔서 시험운영
내년까지 50여곳으로 공급망 확대 예정
2021-11-05 09:38:15 2021-11-05 09:38:15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티즈(108490)가 AI기술 기반 자율주행 실내 배송 로봇 ‘집개미’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로보티즈는 경제성과 방역 관리의 효율성 등을 바탕으로 호텔과 리조트, 오피스, 병원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 집개미 공급망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집개미’는 장애물을 인식해 목적지까지 자율주행하고 로봇팔로 직접 엘리베이터 버튼을 작동하는 것은 물론 객실문도 두드릴 수 있는 국내 유일 자율주행 로봇이다. 집개미의 핵심 기술인 ‘로봇팔’은 국내 최초로 실내 배송 로봇에 탑재됐다. 집개미는 해당 기술로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 카드 태깅, 객실 노크 등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실내 배송 로봇이 층간 이동을 위해 엘리베이터 무선 연동에 고가의 별도 장치가 필요했던 점과 비교해 높은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보티즈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맞춰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관리에 로봇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집개미 공급망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집개미는 올해 8월부터 서울 명동에 위치한 헨나호텔에 투입돼 운영 중이다. 24시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헨나호텔은 투숙객을 위한 물품 배송에 집개미를 활용하고 있다. 헨나호텔 측은 “집개미는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비용과 인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개인 사생활 보호와 방역이 중요한 서비스 특성 상 대면 접촉을 최소한 부분에서 고객만족도가 매우 높아 집개미를 통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로보티즈는 헨나호텔 등 성공적인 집개미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다수의 국내 호텔 및 리조트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로보티즈는 집개미가 방역이 중요한 다중이용시설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대형 병원, 오피스 등으로 공급처를 늘려 내년까지 50여곳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최근 위드 코로나 분위기 속에서 다중이용시설 내 방역 대책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로봇을 활용하고자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발판 삼아 국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나가며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실내 배송 로봇 집개미. 사진/로보티즈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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