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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오피스텔 월세 평균 105만원…서울서 최고가
서울 평균 83만원, 전년 대비 12% 상승
2021-04-06 10:32:22 2021-04-06 10:32:22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난달 서울에서 오피스텔 평균 월세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성북구로 나타났다.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지난달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서울 오피스텔 월세 매물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다방은 서울시 소재 오피스텔 월세 매물을 보증금 1000만원으로 환산해 평균 월세를 산정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평균 월세 가격은 83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만원 대비 12.2% 상승한 값이다. 
 
지역구 중에서는 성북구 오피스텔의 월세가 가장 비쌌고, 상승률도 높았다. 성북구 월세 평균은 105만원으로, 1년 전 81만원보다 29.6% 올랐다. 다방은 “성북구는 고가 오피스텔 중심으로 매물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기업이 많은 종로 및 동대문과 인접하고 산과 공원 등 정주 환경도 양호하다는 점에서 신규 오피스텔이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동작구도 같은 기간 67만원에서 82만원까지 상승해 22.4% 뛰었다. 이외에 관악구 오피스텔이 57만원에서 68만원으로 19.3% 올랐고, 송파구도 78만원에서 88만원으로 12.8% 상승했다. 강남구도 82만원에서 92만원으로 12.2% 비싸졌다. 
 
반면 구로구는 지난해 3월 55만원에서 올해 3월 52만원으로 5.5% 하락했고 은평구도 4.1% 내렸다. 도봉구(3.6%), 서초구(2.7%) 등도 월세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아울러 서울 전체 오피스텔 매물 중 동대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서구(10%), 송파구(8.3%), 마포구(6.5%), 강남구(6.1%) 순으로 오피스텔 매물이 많았다.
 
박성민 스테이션3 다방 사업마케팅본부 총괄이사는 “최근 서울 주택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하는데다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이 대체 주거지로 주목 받으면서 월세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라며 “1인 가구의 비중이 점점 늘어남과 동시에 고가 오피스텔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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