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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사고에 '해로드 앱' 효과 톡톡…428건 긴급 구조 사례
해로드 앱 이용자 37만3115명 중 428건 구조에 활용
2021-03-01 16:20:46 2021-03-01 16:20:46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지난해 ‘해로드(海Road) 앱’을 이용해 긴급 구조된 인원이 430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로드’는 자신의 위치를 전자해도를 통해 확인하고 긴급 구조요청 등 위치를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으로 낚시 등 해양레저 이용자의 안전 필수 앱이다.
 
1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2020년 12월 기준 해로드 앱 이용자의 구조 활용사례’를 보면, 지난해 해로드 앱 이용자 37만3115명 중 428건이 구조 활용사례였다.
 
해로드는 지난 2015년 첫 통계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구조 인원이 1105명에 이르고 있다. 2014년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해로드 앱이 해상 인명구조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연도별로 보면, 해로드 앱을 통한 누적구조 인원은 2015년 9명, 2016년 12명, 2017년 102명, 2018년 252명, 2019년 302명에 달했다. 해당 앱에는 긴급 구조요청과 최신 전자해도를 이용한 항해보조, 해양기상정보 제공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1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2020년 12월 기준 해로드 앱 이용자의 구조 활용사례’를 보면, 지난해 해로드 앱 이용자 37만3115명 중 428건이 구조 활용사례였다. 사진은 낚싯배 구조 모습. 사진/인천해경
 
앱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해양레저 인구가 증가하면서 37만 건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해로드 앱의 기능을 4.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2일부터 전자해도 스트리밍(분배) 기능을 개량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대형선박이 통항하는 항로에 진?출입하는 경우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알림 기능도 추가했다.
 
10해리 이상(약 18km) 먼 거리에서 레저보트 등 수상레저 활동을 할 경우에는 PC나 방문 출항신고가 아닌 휴대폰으로 출항신고가 가능하다.
 
김정화 해수부 항로표지과장은 “더 많은 국민들이 해로드 앱을 통해 바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해로드 앱의 해양안전 기능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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