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친환경차 철 소재 개발·생산 확대한다
입력 : 2021-02-25 06:22:20 수정 : 2021-02-25 06:22:2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친환경차 시대로의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제품 개발과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무게가 가벼우면서 충돌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전기차용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월부터 체코 오스트라바시 핫스탬핑 공장에서 연간 340만장 규모의 고강도 차량부품소재를 생산해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핫스탬핑은 950°C의 고온으로 가열된 철강소재를 금형에 넣고 프레스로 성형한 뒤 금형 내에서 급속 냉각시키는 공법이다. 이를 통해 가볍고 강도가 높은 초고장력강을 만들 수 있다. 다른 경량화 소재 대비 비용도 저렴하다.
 
전기차에 쓰이는 핫스탬핑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가 무거워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전체 무게를 줄이는 게 관건이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핫스탬핑강은 내연기관차 전체 소재 중 15% 정도 비중인데 전기차는 20%까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직원이 자동차 강판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이밖에 스틸 배터리 케이스 개발도 완료했다. 이는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와 무게는 비슷하고 원가는 15%가량 낮춘 제품이다. 중량을 낮추기 위해 초고장력강판을 적용했으며 내연성도 알루미늄보다 높아 안전성도 끌어올렸다. 현재 현대차 차세대 모델에 적용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이 높은 만큼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소재 신제품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매년 연구개발에 1100억~1400억원 수준의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소재 개발에 대부분을 투자했는데 지난 한 해 개발한 자동차 소재용 신제품은 6건에 달한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에 적용되는 특수강 소재 개발과 생산도 하고 있다. 엔진, 변속기를 이루는 주요 부품 소재인 특수강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 대비 전기차의 대당 소요량이 약 40%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실제로는 약 20%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감속기와 모터 등에 들어가는 부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자동차 판매량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특수강 소재의 전체 수요는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차 연구 개발센터와의 실시간 협업과 피드백이 자동차 소재를 개발하는 데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도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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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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