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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PSA, 합병사 '스텔란티스' 공식 출범…세계 4위 등극
이사회 임명·정관 효력 발생…증권거래소 거래 개시
2021-01-18 09:56:32 2021-01-18 09:56:32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피아트크라이슬러(FCA)그룹과 푸조시트로엥(PSA)그룹의 합병사인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공식 출범했다. 스텔란티스는 단숨에 세계 4위 자동차 제조업체로 뛰어올랐다.
 
FCA코리아는 FCA와 PSA의 인수합병이 지난 16일(현지시각)부로 발효돼 스텔란티스로 공식 출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양사의 합병으로 스텔란티스는 자동차 판매량 기준 세계 4위, 유럽 2위 자동차 업체로 올라선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2019년 기준 FCA가 8위, PSA가 9위다.  
 
FCA코리아는 FCA와 PSA의 인수합병이 지난 16일(현지시각)부로 발효돼 스텔란티스로 공식 출범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FCA코리아
 
스텔란티스는 이사회의 임명·정관에 따라 합병사로서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 이사회 사내 이사는 회장 존 엘칸과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다. 비상임이사는 부회장 로버트 푸조, 수석 독립 이사 앙리 카스트리에스, 사외 이사 안드레아 아녤리, 피오나 클레어 치코니, 니콜라스 듀포크 등이다.
 
스텔란티스의 보통주는 이날 파리의 유로넥스트와 밀라노의 증권거래소인 메르카토 텔레매티코 아지오나리오에서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 오는 19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약자 'STLA' 아래로 거래가 시작된다. 
 
앞서 FCA와 PSA는 지난 2019년 10월 처음으로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친환경 자동차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위기감이 고조되며 1년 3개월만에 합병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하게 됐다. 
 
FCA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램, 아바스, 알파 로메오, 란치아, 마세라티 브랜드와 경상용차 부문인 피아트 프로페셔널 등 12개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다. PSA는 푸조와 시트로엥 외에도 GM으로부터 인수한 오펠, 복스홀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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