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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제7회 한중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제…대상 왕즈이 감독 ‘왕따’
7년째 이어가는 한중 문화교류, 올해는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2020-11-19 15:27:14 2020-11-19 15:27:1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중국 CGV 북경 인디고점에서 제 7회 한중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제를 개최했다.
 
한중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제는 양국의 실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시아 영화 산업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CJ문화재단이 CJ중국본사와 함께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이다.
 
사진/CJ문화재단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중국한국우호협회 등과 함께 하는 영화제 개최를 통해 양국 청년 감독들의 꿈 실현을 도울 뿐 아니라 문화교류를 통한 한중 우호 관계 관계 증진에도 기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4년 시작해 여러 상황 속에서도 매년 꾸준히 개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중국 현지에서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715편의 단편영화가 접수됐다. 중국 심사위원으로는 신망 받는 배우이기도 한 바오베이얼(??) 감독이 함께했고 한국에서는 민규동 감독(영화내 아내의 모든 것연출)과 김성수 감독(영화감기연출)이 참여해 총 20편의 입선작을 선정했다.
 
한국 영화 10편도 초청돼 총 30편의 한중 영화가 양국 영화관계자 및 중국 영화 팬들을 만났다. 상영된 한국 영화에는 김율희 감독의 우리가 꽃들이라면’, 정은욱 감독의 아유데어’, 박형남 감독의 토마토의 정원 CJ문화재단 스토리업 지원작 외에도 방성준 감독의 뒤로 걷기’, 박우건 감독의 서스피션’, 한병아 감독의 우주의 끝’, 변성빈 감독의 신의 딸은 춤을 춘다’, 김소형 감독의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홍성윤 감독의 그녀를 지우는 시간등이 포함됐다.
 
민규동 감독은이번 영화제에서 만난 한국영화와 중국영화는 확실히 얘기의 결이나 경향 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오히려 서로를 알아가는 계기, 좋은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된 것 같다여러 어려운 상황 속 포기하지 않고 무언가를 끝내 만들어내는 열정이 보는 사람들에게도 전달되리라 생각한다. 도전한 모든 청년 감독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관객 분들이 참신한 단편 작품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셨길 바란다"고 영화제 및 심사 참여 소감을 전했다.
 
18일 시상식은 CJ China 웨이보 채널을 통해 실황 중계하는 등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했다. 한국 영화배우 이선균 이제훈 신혜선 조우진 임원희 등과 6회 영화제 수상자인 양위페이(??), 마쇼훠이(???),충삐워이(??) 감독 축하영상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경쟁부문 5, 비경쟁부문 2명 감독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7회 한중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은왕즈이’(王子易) 감독의 왕따에게 돌아갔다. 한 명은 우등생이어서 또 한 명은 외모 때문에 담임 선생님과 6학년 동급생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상황, 같은 처지에 처한 두 사람은 가까이 지내게 되지만 그 누구도 특별한 부류가 되고 싶어하지는 않는 얘기를 담았다. 주제의식, 연출, 연기, 촬영, 음악 모든 면에서 훌륭하고 특히 아역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를 끌어낸 감독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외에 천린펑(??)/리위안씨(李沅羲) 감독의 늦바람이 감독상, 떵나이촨(?乃川)/왕조양(王兆?)감독의 바다오리가 각본상, 허춘펑(何春?) 감독의 안개가 흩어진 후에가 대외우호협회상, 얜하오하오(?好好) 감독의 강연 CJ꿈키움 상을 수상했다. 또 비경쟁 부문으로 장위통(?雨桐) 감독의 성인식 4DX 특별상, ‘스탄쉬엔(??)’ 감독의 마법사: 추리게임이 현장 인기 투표를 통해 CGV인기상을 수상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전세계적으로 영화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젊은 창작자들의 꿈을 응원하고 좋은 작품을 발굴하면서 탄탄한 영화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앞으로도 젊은 창작자들의 문화꿈지기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지원하고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가교 역할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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