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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도매대가 인하…이통사 대비 30% 저렴한 요금제 기대
5G·LTE 수익배분 대가 인하…다량구매할인제 도입
2020-11-03 12:00:00 2020-11-03 12: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알뜰폰·MVNO)가 이용자에게 이동통신 3사 대비 최대 3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게 도매대가를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의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와 이용자 수요가 높은 롱텀에볼루션(LTE) T플랜, 밴드데이터 요금제의 수익배분 방식 도매대가를 낮춘다. 5G 이동통신 2종 요금제 대가를 인하해 3만원 중반대 9GB 5G 이동통신 요금제와 5만원 초반대 200GB 요금제 출시가 기대된다. 데이터를 다량으로 사용할 수 있어 최근 많은 알뜰폰 이용자를 확보한 LTE 주력 요금제 T플랜과 밴드데이터의 경우에도 도매대가를 0.5~2%포인트(p) 낮춰 요금 인하 여력을 확보했다. 
 
저가 요금상품에 적용되는 종량제(사용량만큼 도매대가를 납부) 도매대가는 음성의 경우 18.43원/분에서 10.61원/분으로 42.4% 인하했다. 데이터 도매대가도 2.95원/MB에서 2.28원/MB로 낮췄다. 가입자가 실제로 사용하지 않아도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최소사용료는 월 1600원에서 1500원으로 줄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대가 인하로 다양한 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는 알뜰폰이 더 많은 사용량을 제공하면서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데이터 중심 이용환경과 완성차·무선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늘고 있는 데이터 전용 알뜰폰 사업자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를 다량으로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할인하는 다량구매할인제를 도입한다. SKT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한 데이터량에 따라 최소 0.8%에서 최대 13%까지 할인을 내년 초부터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가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해 이용자 선택권 확대와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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