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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23일부터 잔업·특근거부
전면 파업 보류…"회사 태도 변화 필요"
2020-10-22 20:50:16 2020-10-22 20:50:16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한국GM 노사가 임금·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교섭을 벌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전면파업 대신 잔업과 특근거부로 투쟁을 시작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2일 잔업과 특근을 모두 거부하는 내용의 투쟁지침을 마련했다. 이날 인천부평공장에서 진행된 노사간의 19차 임단협 교섭에서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GM 부평공장. 사진/뉴스토마토
 
한국GM 노조는 오는 2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보고대회를 연다. 전반조 근무자는 11시 40분부터 15시 40분까지, 후반조 근무자는 20시 20분부터 24시 20분까지 4시간 휴업을 하면서 대회에 참석하게 할 계획이다.  
 
또 노조 간부들은 한국GM 부평공장 등에 천막을 설치하고 철야 농성을 진행한다. 여기에 차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할 때까지 잔업과 특근거부 등으로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의 태도 변화에 달렸다"며 "변화가 없다면 투쟁 수위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열린 19차 교섭에서도 부평2공장의 신차 물량 확보에서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생산 중인 차량의 일정만 연장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 측은 신차 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이미 조합원 찬반투표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등을 거쳐 합법적으로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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