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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울산 화재, 소방관·시민 대처로 인명 피해 막아"
"신속 대응 나선 소방관에 감사…고가 사다리차 보강은 과제"
2020-10-10 12:11:31 2020-10-10 12:11:31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울산 주상 복합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소방관들의 노고와 시민들의 침착한 대처가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 모두 가슴을 졸였다”며 "강풍 속에서 순식간에 불길이 33층 건물 전체를 뒤덮어 자칫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아찔한 사고였지만, 단 한명의 사망자도 없었으니 천만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신속하게 대응하고 목숨을 건 구조에 나서주신 소방관 여러분과 대피에 잘 협조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도 하루 속히 쾌차하시길 기원하며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을 위로한다”고 말했다.
 
또 "소방당국의 대응이 빛을 발했다”며 "5분 만에 신속히 화재 현장에 출동했고, 곧장 건물 내부로 진입해 집집마다 구조를 도왔다. 마지막 일가족 3명은 실신 직전에 33층에서 업고 내려오는 등 전력을 다했다"고 신속한 진화 작업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많은 숙제가 남았다"며 "외장재의 안전 기준이 강화되기 이전에 건축된 고층 건물은 여전히 대형 화재의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화재 사고를 통해 드러난 개선 과제를 점검하고 보완하겠다"며 "부족한 초고층 고가 사다리차 보강도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서비스원 돌봄 종사자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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