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품는 위닉스, 연내 재운항 목표
'양양-제주' 노선 유력…서울 사무소 마련 검토
8월말 인수 완료 후 사명·로고 변경
2024-07-19 15:42:32 2024-07-19 16:40:03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플라이강원 인수를 앞두고 있는 위닉스(044340)가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올해 안에 빠르게 운항을 재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19일 위닉스에 따르면 플라이강원 인수절차가 끝나면 연내 운항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직 정확한 노선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양양-제주' 노선부터 운항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위닉스는 오는 8월 말이면 인수 확정이 지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수 확정은 관계인 집회 이후 인수·합병(M&A) 회생 계획안 인가 후 마무리됩니다. 현재 플라이강원은 기재를 확보하고 있지 않은데, 인수가 되면 위닉스는 빠르게 기재를 임대해 조속한 운항 재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진=강원도청)
 
또한 플라이강원은 서울 강서구 사무소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존 사무소는 강원 양양에만 있었으나 서울 혹은 수도권에 사무소를 추가해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허브 공항을 양양국제공항으로만 두는 것이 아니라 김포, 인천으로 확장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사명도 완전히 변경됩니다. 플라이강원이라는 이름을 완전히 지우고 지역명도 넣지 않기로 했습니다. 위닉스라는 단어도 넣지 않을 예정입니다. 새로운 항공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네이밍을 고민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이에 따라 로고도 바뀌고 기체 래핑도 모두 바뀌게 됩니다. 
 
향후 위닉스는 대형항공기와 소형항공기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로의 재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위닉스 관계자는 "제조업에만 국한돼 있다가 플라이강원 인수로 다른 카테고리로의 확장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위닉스가 50주년 이었는데 앞으로 50년, 100년을 봤을 때 항공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누적된 부채 등의 이유로 지난해 5월 기업 회생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를 관리인으로 선임하고 같은 해 6월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올해 5월에는 플라이강원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위닉스가 선정됐고, 지난달에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됐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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