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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청문회 23일 실시, 아들 병역·유학자금 쟁점

자료제출 요구만 1335건…통합당, '송곳 검증' 예고

2020-07-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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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3일 실시된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와 유학 자금 출처 등에 대해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및 청문자료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은 "오늘까지 제출된 자료제출 요구 건수는 총 1335건"이라며 "효율적인 자료제출을 위해 자료제출 요구서는 우선적으로 해당기관에 송부하고 이후 의원이 제출하는 자료제출 요구서는 위원장이 해당기관에 요구하도록 위임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합당은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 아들의 현역 면제 판정 문제와 스위스 유학자금 출처 등에 대해 집중 질문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척추관절병증으로 5급 전시근로역으로 현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외교통일위 야당 간사인 김석기 통합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아들이 척추 질환으로 군 면제를 확정 받은 직후 카트레이싱을 하고 맥주 상자를 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데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통일부에서는 '이 후보자 측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후보자 아들의) 척추질환은 일상생활은 가능하고, 적당한 정도의 운동을 권장하는 병이라고 한다"며 "이 후보자의 아들이 카트레이싱을 하는 영상은 후보자 아들 지인이 하는 행사를 홍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연출된 장면이지, (선수로 참여한) 카레이싱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 아들이 맥주상자를 든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보도에는) 맥주 상자를 번쩍 들었다고 표현했는데 상식적으로 번쩍 드는 것은 어깨 너머로 올리는 것"이라며 "표현이 좀 과하지 않느냐"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공식 절차가 되면 후보자가 소상히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법에 따라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 요청안은 접수 20일째가 되는 오는 27일까지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하고 이후 경과보고서가 채택돼야 한다. 이 후보자가 무사히 청문회 문턱을 넘을 경우 이르면 27일부터 임기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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