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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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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자이언츠 사랑'

부산연고팀 '롯데' 구단주 되길 희망…총선서 부산 지지세 '주목'

2024-04-05 18:04

조회수 :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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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리 욕심이 딱 하나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입니다. 그 외는 자리 욕심 없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가 되고 싶었던 남자, 그 외 자리는 욕심이 없다고 한 그는 바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입니다. 부산 출신인 조 대표는 열혈 롯데팬입니다. 조 대표의 페이스북에는 정치, 사회적 사안에 대한 각종 발언들 외에 야구에 대한 언급이 많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1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하트조형물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에는 "나라를 9(구)하는 9회말 9(구)원투수"라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정당 기호 9번을 부여받자, 야구에 빗대 선거 홍보에 나선 겁니다. 이는 조 대표가 나라를 구하는 구원투수로 자신을 빗댄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등번호 9번' 숫자가 적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사진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조 대표는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세상을 살며 난관에 부딪히거나 좌절할 때 나는 자이언츠를 떠올린다, '괜찮아, 꼴데(꼴찌 롯데) 시절도 버텼잖아'하면서, 마 함 해보입시더."
 
이런 조 대표가 최근 롯데 자이언츠를 다시 거론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공약하면서 염종석 선수를 언급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한 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부산 민심이 흉흉해지니 한동훈이 난데없이 자이언츠 팬을 참칭한다. 혼 좀 나야 정신차리겠냐? 칵 쎄리마!", '쎄리'는 '야단친다' '때린다'의 경상도 사투리이고, '칵'은 그냥 혹은 이것을, '마'는 강조를 나타내는 경상도식 어투입니다. 
 
당시 한 위원장은 지난 1일 부산을 찾아 "제 사심이 담겼지만, 사직야구장 다시 재건축할 것"이라며 "저는 거기서 다시 여러분과 함께 부산 롯데야구를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지금껏 많은 정치인들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내용입니다.
 
그동안 조 대표의 롯데 야구에 대한 메시지를 보면 자이언츠에 대한 '찐사랑'이 느껴집니다. 부산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롯데, 그리고 롯데를 사랑하는 조 대표. 조 대표는 과연 이번 총선 결과 부산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조 대표가 내놓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공약은 자이언츠 팬으로서 왠지 진심이 담길 것 같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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