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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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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온기 언제쯤

2024-04-23 18:10

조회수 :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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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연히 알고리즘에 뜬 '스위스 마트 물가'라는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영상은 스위스 현지 마트에선 오렌지 1kg 5200원, 배 1kg 4700원, 사과 1kg 7000원, 우유 1L 2400원, 요거트 100g 8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비싸다'라는 느낌은 크게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일부 품목은 한국보다 훨씬 비싸게 판매되고 있기도 했습니다. 영상으로 일부 품목만 본 것이니 스위스 물가가 한국보다 싸다고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식료품 물가가 꽤 많이 상승했다는 점은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동네 마트를 갔을 때 오렌지 한봉지, 배 한봉지 등을 1만원도 안 되는 돈에 구매할 수 있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으니까요.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높은 122.46(2015년=100)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째 오름세입니다. 전월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1.3% 상승했습니다. 세부 품목을 보면 배추 36%, 양파 18.9%, 돼지고기 11.9%, 김 19.8%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물가는 매달 상승하는데 월급이 매달 오르진 않으니, 결국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메는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원재료 가격이 오르니 판매가격을 반영 시킬 수밖에 없고, 소비자들은 또 오른 가격을 보고 최소한의 품목만 구매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매달 오르는 물가에 내수는 매달 가라앉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계 숨통이 트일 수 있는 내수는 언제쯤 다시 살아날까요. 
 
 
사진은 서울 소재 한 과일가게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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