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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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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인국공 여파?…문 대통령 지지율, 30대·무직층서 큰폭 하락

22일, 인국공 정규직 방침에 부정평가 최고

2020-06-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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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반대하는 국민 청원이 하루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는 등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논란이 연일 거세지면서 문재인 대통의 국정지지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사진/리얼미터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1%p 내린 53.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9%p 오른 42.7%(매우 잘못함 27.2%, 잘못하는 편 15.5%)로 2주 연속 40%를 보였다. ‘모름/무응답’ 은 0.9%p 감소한 4.0%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하루단위로 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 방침이 발표된 지난 22일 부정평가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날 긍정평가는 전 평가일(19일)보다 2.2%p하락한 50.7%로 집계됐으며, 부정평가는 3.2%p증가해 46%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4.7%p에 불과했다.
 
문재인 대통령 일간 국정수행 평가. 사진/리얼미터
인국공 사태는 청년들의 취업난 이슈와 결합하면서 2030을 중심으로 연령층에 따른 지지층 이탈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세대별 균열에서는 큰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취업준비생이 많은 20대에선 지지율(3.5%p↑, 47.0%→50.5%, 부정평가 43.7%)이 상승했다. 반면 경제 활동을 주로 하고 있는 30대(7.4%p↓, 61.3%→53.9%, 부정평가 43.2%)에서는 큰폭으로 하락했다. 
 
40대(5.5%p↑, 59.8%→65.3%, 부정평가 32.9%)는 지지율이 상승했으며, 60대(3.5%p↓, 48.0%→44.5%, 부정평가 52.1%)는 내림세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무직과 노동직에서 큰폭 하락했다. 무직층은 지지율이 전주 대비 13.6%p나 하락하면서, 긍정평가(43.3%)와 부정평가(48.2%)가 역전됐으며, 노동직(7.6%p↓, 56.8%→49.2%, 부정평가 45.5%)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정주부(6.0%p↑, 44.4%→50.4%, 부정평가 46.8%)와 학생(6.0%p↑, 43.7%→49.7%, 부정평가 44.9%)에서는 올랐다.
 
이는 인국공 논란이 예상과 달리 세대별 균열보단 직업별 균열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2%로 전주 대비 0.6%p 올랐으며, 미래통합당은 1%p 내린 28.1%로 집계됐다. 그밖에 열린민주당 5.6%(1.1%p↑), 정의당 4.2%(0.2%p↓), 국민의당 3.7%(0.2%p↓) 무당층 14.7%(0.1%p↑)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6만134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1명이 응답을 완료해 4.1%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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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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