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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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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주한미군 근로자 무급휴직 중단 환영"

노조도 환영 입장…"재발 없도록 명문화 필요"

2020-06-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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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방부는 3일 미국 정부가 무급휴직 상태인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의 인건비를 우리 정부가 부담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을 중단하기로 한 미측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한미 양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방위비분담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이 지난 3월20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무급휴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인건비를 한국이 연말까지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양국이 합의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대한민국 국가안보의 공백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는 "한국인 직원의 무급휴직은 주한미군의 임무 수행을 불가능하게 한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타결 협상 때 근로자 무급휴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한미 당국의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원 합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오늘의 발표는 인건비 분담을 위한 단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전날(현지시간) "모든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게 2020년 말까지 인건비를 지급하겠다는 한국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까지 무급휴직에 들어간 주한미군 노동자들은 오는 15일 업무에 복귀하게 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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