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유지훈

(가요 초점)빅뱅, 승리 없는 ‘4인조’ 활동 시동

오는 4월 세계적 페스티벌 ‘코첼라’ 출격

2020-01-03 16:55

조회수 : 3,00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그룹 빅뱅(지드래곤·태양··대성)이 돌아온다. ‘버닝썬 게이트로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막내 승리의 은퇴 후 4인조로 재편 후 첫 활동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3빅뱅이 오는 4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빅뱅.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프랭크 오션 (Frank Ocean),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 라나 델 레이 (Lana Del Rey)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10, 19일 저녁 시간대를 받아 금요일 밤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1999년부터 시작되어 전통과 권위를 이어 온 코첼라는 매년 20~30만명의 관객이 참가한다. 대중적 인기를 넘어 음악성을 갖춘 아티스트를 선별해 초청하기 때문에 수많은 뮤지션이 열망하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도 많이 찾는다. 2011년 이후 무려 일곱 번이나 빌보드 투어링 어워드(Billboard's Touring Awards. 현 빌보드 라이브 뮤직 어워드(Billboard Live Music Awards)에서 톱 페스티벌 부문 상을 받은 바 있다.
 
‘코첼라’ 라인업. 사진/코첼라 SNS 캡처
 
빅뱅의 코첼라출연은 201712월 개최했던 연말 콘서트 ‘BIGBANG 2017 CONCERT [LAST DANCE] IN SEOUL’ 이후 약 2 4개월여 만에 빅뱅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또한 국내가 아닌 해외 유명 페스티벌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셈이기에 관심은 뜨겁다.
 
빅뱅의 군입대로 인한 공백기는 유난히 구설이 많았다. 큰형 탑은 연습생 한서희와 대마초 흡연으로 징역 3,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지냈으며, 지드래곤은 국군병원 입원과 관련된 특혜 논란에 시달렸다. 대성은 자신의 건물에서 유흥업소 불법 운영했다는 의혹으로 몸살을 앓았다.
 
승리. 사진/뉴시스
 
빅뱅에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승리와 함께한 버닝썬 게이트였다. 그가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클럽 버닝썬은 마약, 성폭행 등 수많은 범죄와 연루되어 있었으며 이 파장은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들의 문란한 사생활 등으로 번져나갔다. 승리는 결국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빅뱅은 승리가 없는 3인 체제로 다시 한번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꾸준한 논란에도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뱅뱅뱅’ ‘LOSER’ ‘FANTASTIC BABY’ ‘하루하루등 숱한 히트곡을 남겨 시대를 풍미했던 빅뱅이다. 그런 그들의 귀환에 대중의 반응은 반가움과 분노가 뒤섞이고 있다. 과연 빅뱅이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을 이겨내고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 유지훈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