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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 서울안보대화 개막…주한미군사령관도 참석

2019-09-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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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차관급 다자안보 협의체인 '2019 서울안보대화'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시작됐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참석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서울안보대화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다자 안보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2012년 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로 출범한 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회의에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포함해 50여개의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함께 만드는 평화 : 도전과 비전'을 주제로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평화, 사이버안보 등 다양한 국제 안보현안을 놓고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 첫날에는 한국-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국방차관 회의, 한국-아세안 10개국(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브루나이,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국방차관 회의 등이 열린다. 사이버안보에 특화된 전문가대화체 (사이버워킹그룹)에서는 ‘사이버안보 국제규범 동향과 군 시사점’ ‘각국 사이버역량 강화방안 및 사이버인력 양성·교육정책’ 등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이 이어진다.
 
5일 오전에 진행되는 개회식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개회사·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후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국제공조’ 본회의 1세션에서는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의 발제를 시작으로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 정부관계자와 민간 안보전문가들이 토론을 실시한다.
 
지난해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를 파견했던 미국은 이번 회의에 국방부 차관급 인사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을 둘러싼 미측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이후 미측이 에이브럼스 사령관 참석 사실을 알리며 논란 불식에 나섰다.
 
지난해 9월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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