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강명연

7월 유통업체 매출 5개월 만에 내리막…일본제품 불매로 백화점 4%↓

오프라인 모든업태 구매건수 감소…SSM·대형마트 식품·계절가전 부진

2019-08-29 11:00

조회수 : 2,276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온라인부문 성장에도 오프라인 매출이 5.6% 감소하며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0.1% 줄었다. 백화점 내 의류매출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0.4%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온라인이 8.7% 성장한 반면 오프라인은 5.6%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행사장 모습. 사진/사진 현대백화점
 
오프라인에서는 작년보다 낮은 기온 등의 영향으로 계절가전, 식품 등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온라인에서는 배송서비스 강화로 식품 판매가 늘었고, 여행상품 기획전에 따른 서비스·기타부문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유명브랜드(19.2%), 서비스·기타(5.2%), 생활·가정(0.1%)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오프라인만 집계되는 구매건수는 모든 업태가 감소해 -2.9%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구매단가가 높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구매건수가 각각 -11.6%, 13.7%를 기록하며 구매단가 역시 -2.8% 줄었다.
 
온라인 매출비중은 지난해 38.4%에서 올해 41.8%로 증가한 데 비해 오프라인은 61.7%에서 58.2%로 줄었다.
 
오프라인 업체 가운데 편의점(2.4%)을 제외한 대형마트(-13.6%), 기업형슈퍼마켓(SSM)(-2.7%), 백화점(-4.0%)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편의점은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출시로 담배 등 기타(3.8%)부문이 성장했고, 햄버거, 샌드위치 등 간편식 매출 증가로 즉석식품(1.2%)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에서는 일본제품 불매 영향으로 여성정장(-6.5%), 여성캐주얼(-17.0%), 남성의류(-9.6%) 등 의류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SSM은 작년 대비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과일, 빙과류 등의 판매가 줄어들며 식품 매출이 2.1% 줄었다. 대형마트 역시 계절가전, 물놀이용품 등 가전·문화 매출이 26.6% 줄었고, 식품은 -7.7%를 기록했다.
 
온라인은 온라인판매중개(10.8%)와 온라인판매(3.6%)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배송서비스 강화와 상품군 확장을 통한 식품(35.9%)의 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10.8% 늘었다. 온라인판매는 제습기와 소형가전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가 18.5% 늘었고 여행상품 기획전이 늘어나며 서비스·기타 부문(5.9%)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 강명연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