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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성윤모 산업장관 "핵심기술 확보 역량 투입"

에폭시수지 국산화 기업 방문…제일화성 소재 국산화 성공

2019-08-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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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 명단) 제외조치가 시행되는 28일 울산 소재 에폭시 수지 국산화에 성공한 제일화성을 방문해 국내 소재?부품업계의 영향 등을 점검했다.
 
성윤모 장관은 제일화성과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제조업의 중추이자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예산, 금융, 세제, 규제특례 등 전방위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8일 울산의 에폭시 수지 생산기업인 제일화성을 방문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어 "주력산업 분야에 파급효과가 큰 핵심 품목의 경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기술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오늘부터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국내 의 영향 등을 점검하는 한편, 연구개발·생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내 화학분야 소재 업체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간담회에서 제일화성은 특수 에폭시 수지 국산화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1991년 범용 에폭시 수지 제조업으로 설립된 제일화성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활용되는 특수 에폭시 수지를 개발한 이후 매출액이 2008년 50억원에서 지난해 56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액 중 수출액은 300억원에 달한다.
 
임종일 제일화성 대표는 "정부 R&D 지원 등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플렉서블 PCB 등 추가적인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해외 수출 등을 통해 급격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특정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구조적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더불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의지와 노력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제일화성도 과거 대외 의존도가 높았던 품목을 국산화에 성공했던 경험을 다른 기업에도 공유하는 등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써 핵심소재 국산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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