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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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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자영업자 긴급생존자금 지원 추진"

교섭단체 대표연설…"4차 재난지원금, 여야정 협의체 구성 제안"

2021-02-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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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손실보상, 재난지원금 외에도 정부의 제한조치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에게 '긴급생존자금'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코로나 손실보상'은 우리 국민의힘이 이미 지난해부터 요구해 온 사항이다. 우리 국민의힘이 요구할 때는 무시하던 정부·여당이 이제야 태도를 바꾸어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하니 만시지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분명하고 정확하게 '보상'해 드릴 수 있도록 정교한 '법제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 원내대표는 "지난 세 차례에 걸친 재난지원금 지급의 효과를 제대로 점검한 다음에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일정 범위'라는 대통령의 말씀처럼 한다면 우리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정치적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 고통받는 피해 당사자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정 당사자 간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전기요금 등 각종 공과금에 대해 3개월 면제조치를 취하도록 협의해 가겠다"며 "코로나와 한파로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전국 농어촌에 '고향 살리기 긴급자금'을 투입하겠다.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플랫폼노동 종사자,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현실에 맞는 지원방안을 강구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백신 수급과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주 원내대표는 백신 수급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해 K방역 자화자찬에 도취한 나머지 백신 조기 확보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무엇 때문에 부동산 정책이 이렇게 처참하게 실패했느냐"며 해결책으로 △서울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서울 도심 고밀도·고층화 개발 △양도소득세 인하 등 세부담 완화 △공시가격 조정 등을 제안했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 원전 추진 의혹과 관련해 "이 커다란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지는 않고 '구시대 유물 같은 정치'라며 오히려 역공을 취하고 있다"며 "이 정권은 불리하면 색깔론과 북풍공작으로 뒤집어 씌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촉구한다"며 "이제는 알만큼 알고, 당할 만큼 당하지 않았나.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4월7일에 있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단호한 심판의 무대가 돼야 한다"며 "더욱이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의 성범죄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후보 공천을 재차 비판하며 "정의로운 서울시민과 부산시민들께서 민주당의 이러한 파렴치와 오만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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