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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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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작년 로드킬 폭발적으로 늘어나

2021-01-27 11:56

조회수 :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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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한창이던 작년에 사람들은 코로나로 인한 감염, 사회적 경제적 여파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염려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없다고 알려진 동물들은 생명의 위협에 벌벌 떨어야 했습니다. 그것도 인간에 의한 직접적인 타격에 의해서입니다.

썸네일과 위에 올린 표는 서울의 로드킬 현황입니다.

이 표를 본지 찰나의 순간 동안에는 건수와 처리량이 분리된 걸 보고 어리둥절했습니다. 그러다가 단위를 보고서야 처리량은 kg을 의미한다는 걸 인식하게 됐습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통계입니다. 작년 통계는 9월까지밖에 잡혀있지 않은데도 8202건이나 됩니다. 추세를 100% 그대로 유지하면 1만건을 돌파해 기준 연도들 중에서 가장 많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코로나로 인한 '보복소비'라는 말은 있어도 코로나로 인한 '보복운전'이라는 단어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보복운전은 상대 운전자를 보고 어떤 이유로든 화가 났을 때 되갚음을 해주기 위해 하는 운전이고, 밀린 드라이브를 한꺼번에 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밀린 드라이브 청산을 지칭하는 단어가 없는 이유는, 밀린 드라이브 청산이라는 현상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작년에 최소한 코로나로 인해 교통량이 늘어났다는 지표가 딱히 생각이 나지 않는데도 로드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오히려 교통량은 거리두기가 강화될 때마다 일시적으로 줄어든 적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처리량은 건수가 더 적을 때에 비해 변동이 없습니다. 생각할 수 있는 점은 딱 하나입니다. 무게가 적게 나가는 작은 동물들이 더 많이 죽고 있다는 뜻입니다. 야생동물의 숫자가 눈에 띄는 것으로 보아 고라니나 멧돼지처럼 큰 동물일 확률보다는 보다 작은 동물일 것으로 보입니다.

갈수록 동물권이 강조되는 마당에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 신태현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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