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무려 5일간의 황금 ‘추석 연휴’ 극장가 첫 판은 ‘국제수사’가 잡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에 비해 작아진 시장 규모 아쉬운 결과물을 낳았다.
30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국제수사’는 개봉 첫날인 29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8만 583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첫 날을 앞둔 29일은 개봉작 ‘국제수사’부터 경쟁작인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담보’ 그리고 외화 ‘그린랜드’까지 4편, 여기에 기존 개봉작인 ‘디바’ ‘검객’까지 각축을 벌이는 상황이다.
‘국제수사’와 같은 날 개봉한 경쟁작 ‘담보’는 6만 7612명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1만 5086명 동원으로 4위다. 3위가 재난영화 ‘그린랜드’로 2만 5795명이다.
추석 연휴 영화 가운데 가장 취약한 혹평을 면치 못했던 ‘국제수사’가 예상 밖으로 1위로 출발하며 ‘복병’으로 올라섰지만 시장 규모 자체가 줄어들면서 ‘연휴 시장’ 전체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작년 ‘추석 연휴’ 개봉 첫 날 개봉작인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일일 관객 동원 수치가 무려 44만 명에 달했다. 작년과 비교해 무려 1/5로 줄어든 상황이다. 박스오피스 1위부터 10위까지 영화의 일일 관객 동원 전체 수치 자체가 작년 대비 1/4 수준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이번 추석 연휴 ‘귀성 안 하기’ 운동까지 벌어지면서 가족 단위 관객 들이 어느 정도 극장으로 유입될지 지켜봐야 할 듯싶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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