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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정의연 30년 활동 악의적 폄훼 안 돼"
윤미향 논란 관련 입장…"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 안돼"
2020-05-27 10:03:33 2020-05-27 10:03:3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최근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정의연의 30년 활동이 정쟁이 되거나 악의적 폄훼, 우파의 악의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연이) 30년 운동을 하며 잘못도 있고 부족함도 있을 수 있다. 실수한 점도 있을지 모르고 운동 방식과 그 공과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을 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사실에 기반해야지 신상털기식 의혹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일부 언론에서 대단히 왜곡된 보도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당국이 최대한 신속하게 사실을 확인해주고 국민들께서도 신중하게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최근 빚어지는 일련의 현장을 보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매우 많다"며 "특히 본질하고 관계 없는 사사로운 일로 보도들이 나오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식으로는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할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한 단계 더 성숙한 민주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모든 부문에 대해 자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대해선 "아직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받지 못했는데 올해만 해도 세 분이 돌아가셨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다시 빌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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