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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2차 영수회담은 '일대일'"
독대 제안에 긍정적 반응…첫 영수회담 평가에 "의미 있는 출발"
2024-04-30 11:11:57 2024-04-30 11:22:36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첫 영수회담에서 향후 독대 제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정 실장은 지난 29일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회담) 말미에 제가 '다음번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배석자 없이 두 분만 따로 만나시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한번 말씀을 던져봤는데 두 분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이번 회담에 대해 "오늘 첫걸음이 의미 있는 출발,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소통과 대화와 협치를 이어가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그리고 여야 지도자 간의 만남과 소통 협치를 위한 기회는 여러 차례 국민들에게 선보여질 것이다, 이렇게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또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이 대표가 '의대 증원 문제는 불가피하다' '시급한 과제다' '대통령의 의료개혁에 대한 방향이 옳다'고 언급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의료 개혁에 민주당이 적극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이 대표가 주신 것에 대해 크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같은 날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채널A 뉴스에 출연해 이번 회담의 성과로 '의료개혁 공감'을 꼽으며 "국립대병원 설치법.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등 이런 입법적인 부분에서 야당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은 회담에서 국무총리 인선이 거론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야당이 (후임) 국무총리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하는지 궁금했는데 이야기를 안 했다"며 "야당이 문제를 제기했으면 이야기할 텐데 굳이 우리가 먼저 제기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 수석은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가능성에 대해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소통은 이미 많이 달라졌다. 이제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룸에 가서 질문도 받고 있다"며 "이제 다시 기자회견을 새로 하느냐는 뉴스가 안 될 정도로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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