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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부인 "한국 코로나19 극복에 여성 눈부신 활동 인상적"
김정숙 여사와 통화…강경화·정은경 주목
2020-04-23 18:37:50 2020-04-23 18:37:5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23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의 활약과 관련해 "여성들의 눈부신 활동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여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의 통화에서 "한국이 세계적 팬데믹(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총선을 모범적으로 실시하고, 한국 정부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에게 존경심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통화는 마크롱 여사의 요청으로 40분 동안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2018년 10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정숙 여사는 최근 프랑스 내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애도와 위로를 전하면서 "격리의 시대일수록 사람과 사람을 잇는 노력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프랑스 정부가 주선한 항공편을 통해 아프리카 등 제3국에 발이 묶여 있던 우리 국민들이 무사 귀환할 수 있었다"며 프랑스 측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온라인 개학 등 변화한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이 빈부 격차, 교육 기회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상처받지 않게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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