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 줄인 스타벅스의 '디지털 혁신'
비대면 구매 선호에 사이렌 오더 및 DT 매장 주문 증가
입력 : 2020-03-24 15:22:12 수정 : 2020-03-24 15:22:12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스타벅스가 선제적으로 도입한 사이렌 오더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덕분에 코로나19 사태 충격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주문 적용 반경이 확대된 데다, 고객들이 비대면 구매를 선호하면서 주문이 늘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고객이 사이렌 오더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스타벅스코리아
 
24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이렌 오더 등이 주문이 증가했다.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는 모바일 앱을 통해 정해진 반경 내에서 주문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이다. 지난 2014년 전 세계 최초로 도입됐다. 당초 사이렌오더 주문 반경은 500m 수준이었다. 그러다 지난 이후 기술 발전을 통해 2016년 주문 반경이 2로 확대됐다.
 
또한 사이렌 오더와 차량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드라이브 스루'의 결합은 주문 반경을 더 넓혔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드라이브 스루 존에서 사이렌 오더 주문이 가능한 반경을 2에서 6로 늘려 편의성을 제고했다.
 
스타벅스의 이 같은 디지털 역량 확장은 코로나19 사태 등의 위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언택트 구매가 확산되면서 사이렌 오더를 통한 주문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두 달간 사이렌오더 주문 건수는 80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수준이다. 또한 같은 기간 DT매장을 방문해 차량에서 음료를 주문한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32% 신장했다. 지난달 기준 전체 스타벅스 주문 건수 중 사이렌 오더가 차지는 비중은 22%에 달했다.
 
궁극적으로는 스타벅스의 디지털 확장이 수익 창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업계에선 스타벅스가 매년 14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면서 도심 내 추가 출점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했다. 동시에 과거 공격적인 출점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소상공인의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DT매장은 전통적인 도심 매장 출점 전략과 다르기 때문에 추가 성장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이미 스타벅스의 드라이브 스루 신규 매장은 매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연도별 드라이브 스루 신규 매장은 201737201842201957개 등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추가 출점 여력도 크다. 지난해 말 기준 지역별 드라이브 스루 매장수는 강원 7경기 70서울 15인천 10전라 31경상 71충청 31제주 8개 등으로, 지역 면적 대비 출점 수는 적은 편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에 입각해서 꾸준히 드라이브 스루 등의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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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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