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인 5.9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14.75% 오르며 지난 2007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공동주택 공시가 예정안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공동주택 1383만가구의 공시가격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를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예정안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14.75%로 전년(14.01%) 대비 0.75%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대전(14.06%), 세종(5.78%), 경기(2.72%), 인천(0.88%), 전남(0.82%), 광주(0.80%) 등의 순을 보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가 25.57%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어 서초구(22.57%), 송파구(18.45%), 양천구(18.36%), 영등포구(16.81%) 등 순이었다.
반면 강원(-7.01%)을 비롯해 경북(-4.42%), 충북(-4.40%), 제주(-3.98%), 전북(-3.65%), 경남(-3.79%), 울산(-1.51%), 충남(-0.55%)은 일제히 하락했다.
시세구간별 공시가격 상승률은 9억~12억원 15.20%, 12억~15억원은 17.27%, 15억~30억원은 26.18%, 30억원 이상은 27.39% 등으로 가격이 높을수록 크게 올랐다.
이외 6억~9억원 이하 주택과 3억~6억원 이하는 각각 8.52%, 3.93% 올랐고, 3억원 이하는 1.9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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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지역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황.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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