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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삼성, 가정용 마이크로 LED 스크린 시대 열다
가정용 '더 월' 라인업 대폭 확대…홈 엔터테인먼트 시장 본격화
라이프스타일 라인업 추가…'더 세로' 글로벌 시장 공략
2020-01-06 11:30:00 2020-01-06 11:30:00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가 가정용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개막에 앞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0'에서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더 월'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며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척을 본격화했다. 더 월은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모듈러 기반 스크린으로 뛰어난 화질은 물론 베젤, 사이즈, 화면비, 해상도 등에 제약이 없는 특징을 가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75형·88형·93형·110형 등 홈 엔터테인먼트 용으로 적합한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여 일반 가정에서도 최고의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 월 라인업을 완성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사장이 삼성의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50형과 292형은 메인 전시관에 전시해 보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경험하게 한다. 또 더 월 외에도 마이크로 LED 스크린이 가진 특성을 살려 △스피커를 일체화 시킨 '큐브' △선반 위에 분할된 스크린을 얹어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선보이는 '셸프' △화면을 사용하지 않을 땐 거울로 전환되는 '미러' 등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콘셉트 제품도 전시했다. 
 
이날 무대에서 88형과 150형 더 월 신제품을 공개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사장은 "이제 더 월은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표준이 됐으며 설치 환경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가 단순히 스크린이 아닌 주거 환경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삼성의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을 내세우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스크린을 최적화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와 정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과 연결성이 가져올 스크린의 혁신도 강조하며 "삼성전자가 스마트 TV를 선보인 지 10여년이 되었고, 이제 스마트 TV는 전 세계 TV 판매의 80%를 차지할 만큼 널리 확산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QLED 8K 85형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그는 "앞으로 AI 기반의 혁신적인 삼성 인텔리전트 스크린을 '퀀텀닷 AI'라고 규정하고 스크린 혁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퀀텀닷 AI는 삼성 TV의 두뇌 역할을 하는 '퀀텀 프로세서'가 TV에 최적화된 스마트 플랫폼 '타이젠'과 결합해 AI 기반으로 화질, 사운드는 물론 사용성에 이르기까지 스크린의 모든 경험을 최적화 해 준다는 의미이다.
 
이외 삼성전자는 올해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도 추가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1000여점의 미술 작품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 가능한 '더 프레임'은 32형과 75형을 추가하고 지난해 국내에만 선보였던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더 세로'는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더 세로는 기존의 가로형 스크린과 달리 시청하는 콘텐츠에 따라 43형의 QLED 디스플레이를 가로와 세로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CES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QLED 8K 85형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그레이스 돌란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더 세로의 사용성을 시연하며 "모바일 기기와 더 세로의 스크린을 간편하게 동기화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 플레이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큰 화면에서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어 밀레니얼 세대에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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