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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새 책)'로케이션'·'서울의 3년 이하 퇴사자의 가게들' 외
2019-06-14 06:00:00 2019-06-14 06: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저자는 '총, 균, 쇠'와 '문명의 붕괴'로 인류 문명의 흥망성쇠를 탐사해왔다. 60년에 걸친 문명연구 종결판인 이 신작에서는 인류 미래의 위기와 위기 해결에 영향을 주는 12가지 요인을 분석한다. 저자에 따르면 오늘날 세계는 '대변동'에 직면해 있다. 국가 간 불평등과 기후변화, 핵전쟁, 인구 변동의 시기가 눈 앞에 닥쳐있다. 위기의 오늘을 미래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역사학과 지리학, 언어학, 인류학, 심리학 등의 경계를 넘으며 해법을 들려준다.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강주헌 옮김|김영사 펴냄
 
일본의 디 아이 컨설턴트는 1991년 창립 이래 4만개의 가게를 살려냈다. 28년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들 가게의 성패를 가른 것은 절대적으로 '입지 요인'이었다. 30m 차이로 대박과 쪽박이 갈린 이자카야, 길 건너 편으로 이전해 경쟁에서 이긴 편의점, 논 한 가운데로 나간 패스트푸드점…. 작은 입지 차이가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끈 실 사례들이 소개된다. 책은 최근 성수동 블루보틀 1호점 등을 주제로 한 국내 입지 전문가의 칼럼도 곁들였다.
 
 
로케이션
에노모토 아츠시 외 1명 지음|김지영 옮김|다산북스 펴냄
 
과일장사, 엿장사, 꽃장사, 파출부…. 70세까지 등이 굽도록 자식 뒷바라지를 했다. 이렇게 살다 죽겠거니 하던 어느 날 병원에서 받은 치매 위험 진단. 직장을 관두고 달려온 손녀 김유라 PD 덕에 이후 인생은 '부침개'처럼 뒤집혔다. 그는 현재 구독자 100만을 앞둔 세계적인 유튜브 스타. 구글 CEO를 만나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외국친구들과 밤새 춤을 춘다. 그의 새로운 인생이 이제 막 꽃을 틔웠다.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구먼."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박막례·김유라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
 
홍수를 피하기 위해 방주를 만든 노아는 사실 엄청난 술꾼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은 정복 전쟁 중 술 때문에 망했으며 시리아인은 숙취 해소제로 참새부리를 갈아 마셨다.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술과 숙취에 얽힌 이 같은 인류사적 이야기를 건져 올린다. 라스베이거스와 캐나다, 유럽에서 다양한 숙취 해소법을 직접 체험해보고, 금주법이 미국 문화에 미친 영향, 영국 펍의 역사도 짚어준다. 간과 목숨을 걸고 쓴 술에 관한 이 시대 최고의 회고록.
 
 
술의 인문학
쇼너시 비숍 스톨 지음|임지연 옮김|오아시스 펴냄
 
저자는 '스몰빅 사이클'이란 단순하지만 불변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작은 단계를 설정하고 이뤘을 때, 또 그게 축적됐을 때 인생에 큰 변화가 온다는 얘기다. 부담 없고 지금 실행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그는 권한다. 여기서 '작은 성공'을 이룬다면 큰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저 앞의 모퉁이까지만' 하면서 산 정상을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인기 칼럼니스트가 된 자신의 경험부터 카레이서, 셰프, CEO 등의 실천 사례들이 담겼다.
 
 
스몰빅
제프 헤이든 지음|정지현 옮김|리더스북 펴냄
 
이들의 평균 나이는 36세다. 퇴사 후 약 3년 경과, 가게 오픈 2년 내외의 경력을 지니고 있다. 재직했던 분야와 연봉, 여성과 남성, 기혼과 미혼 등 상황에 따라 어떤 논리로 퇴사했는지, 새 삶을 어떻게 꾸려가는지 관찰한다. 디자인 전공자였다가 음식점으로 새 길을 개척한 대표부터 서점, 디저트숍, 바 등등 제각기 다른 창업 사연들이 펼쳐진다. 퇴사 후 벌이와 형편, 만족과 근거를 세밀하게 따지며 묻는다. '하고 싶은 일, 그거 진짜 행복해?'
 
 
서울의 3년 이하 퇴사자의 가게들
조퇴계, 이지현 등 4명 지음|브로드컬리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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