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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고배당 50지수, 하나금융·에스에이엠티 등 11종목 편입
14일부터 적용…"배당지수 성과, 코스피200 웃돌아 활용가치 충분"
2019-06-10 16:34:54 2019-06-10 16:34:54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14일부터 KRX고배당50지수와 코스피고배당50 및 코스피배당성장50지수 등 배당지수 3종의 구성종목 일부를 교체한다고 10일 밝혔다. KRX고배당 지수는 11종목, 코스피 고배당지수와 배당성장지수는 각각 7종목, 6종목을 교체한다. 
 
이번 6월 정기변경으로 KRX고배당50지수에는 △하나금융지주 △한라홀딩스 △웅진코웨이 △조선내화 △BNK금융지주 △에스에이엠티 △한전KPS △세아특수강 △한국토지신탁 △극동유화 △아주캐피탈 등 11종목이 편입되고, △부국증권 △효성ITX △현대차증권 △진양홀딩스 △한국전력 △동성코퍼레이션 △대교 △락앤락 △자화전자 △다나와 △지역난방공사가 제외된다. 새로 편입되는 에스에이엠티(031330)는 배당수익률이 7.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고배당50지수에는 △조선내화 △한라홀딩스 △아주캐피탈 △하나금융지주 △한국토지신탁 △BNK금융지주 △한전KPS 등 7종목이 신규 편입되고 △현대상사 △진양홀딩스 △한국전력 △동성코퍼레이션 △자화전자 △락앤락 △지역난방공사가 탈락한다. 
 
코스피 배당성장50지수의 교체 종목은 6종목으로, △효성 △신세계I&C △한일홀딩스 △CJ 제일제당 △금호석유 △호텔신라가 새로 포함되고, △고려제강 △국도화학 △아모레G △케이씨 △롯데칠성 △자화전자 등이 교체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수를 발표한 2014년부터 이달까지 3개 배당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모두 26%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200 수익률인 4.08%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시장 대표지수와 비교해 배당지수는 대체적으로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다소 낮지만 하락장에서 훨씬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2018년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열악한 시장상황에서 코스피 200 지수가 17.6% 하락하는 동안 KRX고배당지수는 9.2%. 코스피고배당지수는 13.1% 하락하는 등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주가변동에 따른 자본차익 외 배당수익까지 감안한 총수익지수의 누적수익률은 KRX고배당과 코스피 고배당지수가 약 50%, 배당성장 지수가 38%로 대표지수의 성과를 압도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코스피200 총수익지수가 15% 이상 하락한 반면 고배당지수는 하락률이 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하락장이나 조정장에서 강력한 방어력을 갖는 배당지수는 장기성과가 우수해 장기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요구와 상장기업의 배당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배당수요를 충족시키는 장기 투자전략으로서 배당지수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6월 정기변경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KRX고배당 50 지수와 코스피 고배당 50,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의 종목을 교체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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