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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명절 돕는 '효도가전'
안마의자 설 연휴 앞두고 마케팅 집중…가사노동 줄이는 로봇청소기도 눈길
2019-01-31 16:28:56 2019-01-31 16:28:56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효도가전 판매 경쟁이 뜨겁다. 가사노동을 줄이고, 피로회복을 돕는 등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의 지갑을 겨냥하고 있다.
 
31일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안마의자는 대표적인 효도가전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안마의자 시장 1위 바디프랜드는 지난 21일 하루 판매량 최대치(1032대·매출 약 33억원)를 경신했다. 설을 앞두고 효도 선물을 준비하는 자녀 세대 고객 등이 매출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31일 안마의자 모델 가운데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팬텀'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팬텀Ⅱ'를 출시하며 설 특수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안마의자는 특히 부모를 위한 중장년층의 구매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전자랜드의 안마의자 월별 판매량 분석에 따르면 설이 있는 달(2월), 추석이 있는 달(9월), 가정의 달(5월) 안마의자 평균 판매량이 다른 달 평균 대비 22% 높게 나타났다. 전자랜드 측은 "이는 매년 나타나는 현상으로 2017년에는 20%, 2016년에는 28% 높았다"며 "안마의자가 대표적인 효도가전으로 꼽히는 만큼, 소비자들이 명절과 가정의 달에 부모님 선물로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PB(자체브랜드) 제품의 안마의자를 선보이기도 했다.
 
로봇청소기도 효도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피하기 어려운 설거지, 청소 등 가사노동 부담을 줄이는 '스마트 가전' 콘셉트다. 로봇기업 관계자는 "체력적 부담을 없애며 알아서 청소하는 가전주부 1호가 로봇청소기"라고 말했다.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O5'는 인공지능 스마트 맵 에디터 기능으로 청소 구역 지정, 청소 제외 영역 설정 등을 할 수 있다. 가족끼리 모여 있는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방과 주방 등 집안의 일부만 청소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인 에코백스는 최근 유리창 청소로봇인 '윈봇 X'를 국내에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무선 충전 방식으로 전원선 연결 없이 가정, 카페, 사무실 등에 있는 유리창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가전업계에 '효도가전' 마케팅이 활발하다. 사진=바디프랜드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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