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델 실적부진 등..소폭하락
2009-11-21 09:09:52 2009-11-21 09:51:21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델 등 일부 업체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유동성 공급 일부 중단 언급이 전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28 포인트(0.14%) 내린 10,318.1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2 포인트(0.32%) 하락한 1,091.3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8 포인트(0.50%) 내린 2,146.04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내수시장 3위의 퍼스널 컴퓨터 업체인 델은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3억3700만달러(주당 17센트)로 작년 동기대비 54% 감소했고 매출도 129억달러로 15% 줄었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델의 실적이 주당 27센트와 매출 131억 달러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델의 주가는 9.6% 하락했다.
 
주택건설업체 D.R.호튼도 분기 손실이 확대됐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6.6%가량 급락했다.
 
다우 지수는 이번 한 주동안 0.5% 상승했지만, S&P 500 지수는 0.2%, 나스닥 종합지수는 1%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날 반도체 부분의 시장전망을 비관적으로 내다본 일부 애널리스트의 분석과 함께 실제로 델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자 시장 전반에 IT및 기술관련주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나스닥의 하락률이 다른 지수보다 컸다.
 
또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프랑크푸르트 '유럽은행총회' 연설에서 위기가 끝났다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지만 긴급 유동성 공급 조치들 중 일부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증시는 위축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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