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내년 100달러 넘을 수도"-BOA메릴린치
2009-10-27 09:33:44 2009-10-27 10:31:50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유가가 내년 하반기들어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센터 대표 프란시스코 블랜치는 수요증가와 달러 약세, 그리고 전세계 유동성 증가로 유가가 2011년을 향해가며 100달러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랜치는 특히 중국이 이끄는 이머징마켓의 수요 증가가 내년 전세계 석유시장을 거대하게 만들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배럴당 7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는 브랜트유의 가격은 고점대비 47% 하락했다"며, 이는 "유가의 회복이 다른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럴당 100달러에 달하는 유가가 전세계 경제에 심각한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유가의 급격한 상승은 지난해 가격붕괴를 되풀이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달러 약세와 유동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머징마켓 수요외에 기본적인 수요가 급속하게 회복되며 석유가격을 올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유가 급등 위험이 가까운 시일내에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내 수요는 지난해 10월 리만브라더스 붕괴 이전과 비교해서 아직 미약한 수준이고, 유럽의 원유 수요도 아직 저조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세 보텔로 드 바손셀로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자 앙골라 석유장관은 "유가가 75~80달러 보다 상승할 경우 세계 경기 회복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상승할 경우, 석유수출기구(OPEC)가 산유량을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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